번역_스크럼은 광범위성 발달장애(asperger) 보유자들의 친구인가? 적인가?
by Barry Overeem/ Moses Kim (Translation)
이 글은 scrum.org|blog 블로그에 게재된 Is Scrum an Asperger’s Frined of Foe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의 의견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저작권에 문제가 될 경우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저작권 문의 중).
(옮긴이의 말) 최근 회사에서 스크럼 마스터와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광범위성 발달장애 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개인들로 구성된 팀이 어떻게 더 협업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인데 괜찮은 시각에서 접근한 포스팅이라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의 주제는 친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개발 팀들과 일을 하면서 광범위성 발달장애(Syndrom of Asperger)를 가진 팀 구성원로부터 얻은 몇가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일한 팀에서는 저는 스크럼 마스터 혹은 애자일 코치의 역할을 전담했습니다. 스크럼과 광범위성 발달장애 양상을 가진 팀 구성원들의 조합은 언제나 흥미로웠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개인적인 몇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저는 절대 광범위성 발달장애 증상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며, 해당 증상에 관한 어떠한 깊이 있는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제가 발견한 것들을 시작점으로 삼아 대화를 열어가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합니다.
광범위성 발달장애는 As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하나로 사회적인 인터랙션이나, 비언어적인 수단으로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제한적인고 반복적인 행동과 관심의 패턴을 수반합니다.1
광범위서 발달장애 증상을 보이는 이들 중에는 종종 뛰어난 창의력을 가지거나, 극도로 정직하거나, 극도의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뛰어난 분석력을 가지고 있거나, 뛰어난 패턴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규율을 엄격하게 따르거나, 굉장히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우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중요한 것들을 강조하지 못하며,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루틴한 일들에만 강하게 집착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생각해 볼때,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것은 그들에게 이상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2:
- 정확한 순서와 문법, 문자적인 해석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필요 없이 기계만 상대해서 일하면 됩니다.
- 강박에 가까운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정확한 숫자를 알지는 못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광벙위성 발달장애 보유자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다른 영역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년 전부터 저는 개발팀에 스크럼 프레임워크를 도입했습니다. 도입 당시만해도 저는 스크럼 프레임워크가 팀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정확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일하는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제 동료 중 하나는 이러한 변화가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변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금요일 저녁에 일하는 장소를 바꾸고 싶어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주말 동안 새로운 장소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 동료가 광벙위성 발달장애 증상의 몇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순간 이후부터 ASD가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지속적으로 많은 개발팀에 스크럼을 도입했습니다. 일부는 스크럼을 받아들였고, 일부는 뭘해도 맘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척이나 궁금해했던 점은 스크럼이 ‘광범위성 발달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크럼 프레임워크는 그들의 ‘친구일까요, 아니면 적일까요’?
제가 생각한 스크럼 프레임워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크럼 프레임워크는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는지에 대한 반복적인 스프린트 heartbeat/routine을 제공합니다;
- 요구사항의 변경을 환영합니다. 스크럼은 이러한 변경을 용인하며 스크럼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변경을 잘 다룰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팀 구성원에 (가능한) 변동이 없게 함으로써 팀으로 하여금 안전한 환경임을 느끼게 하며, 동료들과 연결되도록 자극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 진정한 스크럼팀의 힘은 cross-fncational한 특성입니다. 스크럼 팀의 멤버들은 그들의 role–테스팅을 수행할 것들이 많은 경우 백엔드 개발자의 입장을 내세우는 등–에 집작하지 않습니다. 스크럼 팀은 모든 테스팅 활동을 분담합니다. 마치 영화 삼총사의 캐릭터들 같은 이런 태도는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 스크럼 팀은 협업 그 자체입니다. 스크럼 세션과 데일리 미팅에서 일어나는 밀접한 상호 협력은 잘 다루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저는 언제나 개발팀과 고객이 직접 대면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주는 직접적인 피드백이 매우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무턱대고 개발팀과 고객을 만나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 포스팅의 도입부분에서 이 포스트의 주제가 친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꽤 오랬동안 이 주제에 대해 쓰고 싶었지만 쉽사리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 욕구보다 잠재적인 잘못된 가정들(하지만 이봐, 그러니까 ‘가정’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애자일 코치 업무를 수행한다면, 다양한 개성과 성격들을 모두 고려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좋은 팀을 ‘절대로’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포스트를 작성함으로서 스스로 제가 더 나은 코치가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들을 모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여러분이 이 글과 관련된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을 공유해 주신다면 무척이나 감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스크럼이 광범위성 발달장애를 보유한 팀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언급한 프레임워크로서의 스크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공감하시나요? 광범위성 발달장애를 보유한 팀 구성원들과 더 나은 협업을 하기 위해서 스크럼팀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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